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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지출을 줄이기 위한 <이사>

소금테크 2020. 4. 27. 14:16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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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4월 27일

     

    <비중이 큰 주요 생활비 줄이기>

     

    스콧 트렌치의 '돈 걱정 없는 삶'에서 '절약 및 효율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을 줄이라고 말합니다.

    '고정' 지출과 '변동' 지출을 놓고 고정 지출은 바꿀 수 없으니 변동 지출을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이야기죠.

    스콧 트렌치는 오히려 정반대로 해야 지출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중 하나가 '월세'입니다.

     

    작은 것들을 희생시키지 말고 큰 걸 바꿔라.

     

    제게 이 부분이 머리를 '띵' 맞은 것처럼 인식의 변화를 주었답니다.

    20대 중반부터 혼자 <신축 원룸, 오피스텔>에 살기 시작하면서 늘 '월세'가 지출의 큰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결혼 후에도 모은 돈이 없어서 월세를 내고 살았고 당연히 들어야 하는 고정 지출이기 때문에 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고정 지출'을 줄여야 하는 확신이 섰고, 남편도 월세를 내는 것을 아깝다고 느꼈습니다.

    길게 보면서 월세가 저렴한 곳-신혼부부 대출을 낄 수 있는 전세-LH 임대주택 순으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다 저희가 거주하고 있던 같은 동 근처에 <LH 임대주택 공고>가 떳습니다.

    신축빌라였고, 위치가 오르막인 것 빼고는 곧 태어날 아기와 함께 3인 가구가 살기에 적당했습니다.

    그래서 지원을 했고, 다행히 합격하여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39년 차 23평형 평지 구축 아파트 보증금 2000만 원/월세 38만 원 관리비 약 10만 원 (도시가스 제외)
    ▶ 2년 차 23평형 오르막길 신축 빌라 보증금 약 2200만 원/월세 65,000원 관리비 약 5만 원(도시가스 제외)

     

    LH 임대주택 실 입주를 하고 난 후에 원래 거주하던 아파트가 7개월간 빠지지 않아서 이중으로 월세가 나갔습니다.

    하지만 계약기간 2년 거주를 생각했을 때 이중 월세를 감안하더라도 '월세'를 줄이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했기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아파트가 빠지지 않아 기간이 더 길어졌다 하더라도.

    감사한 것은 7개월째에는 끝이 났습니다ㅠㅠ

    그리고 이후부터는 정말 '월세에 대해 걱정 없는 삶'이었습니다.

    남편이 건물 내 '소방 안전 요원'으로 지원하여 매월 지원금을 받으니 실제로 내는 월세는 1만 원뿐이었습니다^^

     

    출퇴근도 편하고 집세도 싼 집에 사는 건 저축을 시작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이다.
    밤마다 눈을 붙이는 집의 변화보다 지출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없다.
    금전적 자유는 얻고 싶지만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주택을 구입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면 직장과 가까운 동네에 룸메이트와 함께 집세가 싼 아파트를 빌려라.

     

    남편 직장까지 출퇴근은 편하지 않지만 자영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오프라인 샵과 가까운 곳이라 선택했습니다.

    향후에 부부가 오프라인 샵에 올인할 생각으로 말이죠.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오프라인 샵이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았고 또 한 번의 '고정 비용'을 줄이게 됩니다.

    물론 저는 아쉬웠지만 남편의 과감한 결단력으로 오프라인 샵을 정리하여 매달 나가던 월세 및 기타 비용 '60만 원'을 줄였습니다.

    결국 주거 월세와 사업장 월세 총 100만 원 정도를 줄였습니다.

    남편 직장은 변수가 있어서 굳이 직장 근처로 집을 옮기진 않고 자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 중입니다.

     

     

    <엄마의 이사>

     

    친정 엄마가 30년 넘은 18평형 오르막길 구축 빌라에 살면서 불편함을 느낀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사를 결심하고 1년 전 10년 넘은 24평형 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로 이사를 했습니다.

    삶의 질은 매우 높아졌지만 월세와 높은 관리비가 점점 부담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30년 이상 18평형 오르막길 구축 빌라 보증금 3000만 원/월세 30만 원 (관리비 및 기타 요금 10~20만 원)
    ▶18년 차 24평형 역세권 주상복합 보증금 3000만 원/월세 65만 원 (관리비 25만 원~35만 원)

     

    1년이 다 되어 갈 때쯤 결국 이사를 결심하셨고 4월 25일 엊그제 이사를 하였습니다.

     

    18년 차 24평형 역세권 주상복합 보증금 3000만 원/월세 65만 원 (관리비 25만 원~35만 원)
    ▶31년 차 18평형 오르막길 구축 아파트 보증금 2500만 원/월세 23만 원 (관리비 10만 원~20만 원 예상)

     

    실제 상황을 기준으로 비교한 표를 보면 <고정 지출 월세>를 줄이면 <변동 지출 커피값> 10만 원을 줄이는 것보다 목돈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저는 삶의 질도 중요하지만 책에서 말하듯 '금전적 자유의 조기 달성이라는 장기적 목표를 위해 비용이 적게 드는 생활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제가 경험한 것처럼 돈 걱정을 하는 지인에게도 가장 큰 지출이 일어나는 월세를 줄여 볼 것을 권유했습니다.

    물론 거주지를 옮긴다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친정 엄마도 이번에 '이사비용'으로 약 200만 원 정도의 목돈이 들었습니다.

    당장은 큰돈이 들어 '아깝다, 많이 든다'라는 말이 연신 나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금방 SAVE 시킬 수 있는 돈이 될 것입니다.

    물론 잦은 이사를 좀 참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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