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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3월 9일

     

    <쇼핑몰 창업에 대한 초보자의 경험담>

     

    온라인 사업이나 부업에 관심이 많은 남편이 저 몰래 등록한 교육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얼마 못 가서 저에게 들키기 일쑤였지만요.

    처음에는 의논 없이 목돈을 지불하여 교육을 듣는 것에 화가 났고, 그다음에는 부차적인 업무를 저에게 떠맡기려 해서 짜증이 났습니다.

    이런 부분들로 종종 다투기도 했고요.

    그중에 하나가 '쇼핑몰 창업'입니다.

    그것도 여성의류 쇼핑몰이죠.

    남편과 저는 패션에 대한 감각이 없는 사람들인데 남편이 여성 관련 쇼핑몰 교육을 들었다는 것에 더 당황했습니다.

    다른 것보다 이 창업만큼은 제가 해야 될 일들이 늘 수밖에 없었어요.

     

    쇼핑몰 창업을 교육하는 업체는 '홈페이지 개설'과 '쇼핑몰 창업과 관련된 교육'을 해줍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책정한 도매가로 창업자에게 옷을 사입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오더 시 고객에게 배송대행을 해주기 때문에 재고가 쌓이지 않는 좋은 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초보 창업자는 팔기만 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은 착각에 빠지지만 막상 운영을 시작해보면 문제가 많이 생깁니다.


    문제 1.

    블로그를 키우기 전, 네이버 광고를 하기 전까지는 내 쇼핑몰에 들어올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최저가 검색으로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마진율을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돈이 안되죠.

    문제 2.

    업체에서 판매하는 옷을 올리고 검색을 해보면 같은 업체에서 창업교육을 받은 운영자들이 다 비슷한 옷을 아니 같은 옷을 올리고 있기 때문에 그보다 금액이 낮거나 해야 들어오니 최저가를 맞추게 되고 서로 죽이기가 되는 것이죠ㅠㅠ

    문제 3.

    해외 의류가 많아 특이성이 있다고 하는데 그 '해외배송'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배송기간이 지연되거나 본사에서 주문을 잘 못한 경우, 해외에서 제품이 왔는데 오배송됐거나 하자가 있는 경우 등입니다.

    나는 제대로 오더를 넣었는데 이와 같은 본사의 문제들을 본사가 고객에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팔았으니까 내가 CS를 하게 되는 점인데 엄청 스트레스가 됩니다.

    화난 고객에게 제 사비로 사은품을 주거나 적립금으로 대신하니 최저가에서 남는 게 없습니다.

    문제 4.

    창업비용과 도매로 제공하는 제품 마진으로 업체는 이익을 취하지만 창업한 운영자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메리트 있는 조건이 없습니다.

    같은 제품이 내가 도매가로 제공받는 금액보다 더 저렴한 다른 사이트가 있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특히 국내 배송 옷은 타사이트에 비해 경쟁력이 없없습니다.


    말 그대로 돈이 안 되는 데 CS에 대한 스트레스를 임신 중에 엄청 받으며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 폭발했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이 시스템은 우리를 위한 시스템이 아니라 업체를 위해 일하는 것 밖에 안된다고 판단하여 그만 두기로 했습니다.

    쇼핑몰 문을 잠시 닫았고 도메인도 만료되어서 미련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요즘에는 네이버 스토어팜이나 인스타그램으로 쇼핑 이용률이 높기 때문에 개인 홈페이지는 많이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쇼핑몰 운영을 다시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이유

     


    - 브랜딩에 성공한 쇼핑몰들은 자체 쇼핑몰로도 운영이 잘 되어 브랜드를 더 잘 표현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그런 쇼핑몰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 어쨌든 '경제적 독립'이라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이미 투자한 분야를 썩히지 말고 다시 도전해보자!'라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남편과 의논 후 재작년에 이용했던 '닷네임코리아'에 접속을 했습니다.

     

    <닷네임코리아에서 도메인 등록하기>

     

    http://www.dotname.co.kr/

     

    닷네임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도메인/메일 메뉴에서 도메인 등록을 클릭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도메인명을 검색하여 '등록 가능'한 도메인 중에 선택하여 결제를 하면 됩니다.

    참 간단하죠?

     

    보통 co.kr이나 .com을 많이 이용하지요.

    저는 네이버 블로그를 오래 운영했고 애착이 있어서 도메인을 구매해서 사용 중인데요.

    의미 부여를 위해 .me를 사용했답니다.

    쇼핑몰은 앞전에는 교육에서 추천한 대로 영문도메인.co.kr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한글도메인.shop으로 등록했습니다.

    이벤트 중이라 1년에 500원대이더군요.

    정말 저렴하죠?

     

    다른 것 보다 패션감각은 없지만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꾸준히 올려보려고 합니다.

    저와 비슷한 취향의 분이 있길 바라면서요.

    창업에서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은 '좋아하는 것을 하자.' 아닐까요?

    물론 수익과는 무관할 수 있습니다만 그냥 포기하는 것보다는 좋아하는 것으로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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